<기간>
2023년8월30일 ~ 2023년12월21일
<신청 및 참여이유 및 참여준비 과정>
글로벌 현장학습을 신청했던 이유는 나 자신을 훨씬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로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될 스펙, 토익성적 향상, 영어회화 실력 향상,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될 넓은 시야 등이 있었습니다. 참여를 위해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며 내가 어떤 삶을 살기 위해 간호과에 지원했는지를 상기하며 구체적인 이야기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영어회화 스터디를 9개월간 다녔습니다. 그동안 사귄 외국인 친구 3명과 1대 1로 식사도 하고 강아지 산책도 같이 다녔으며 현재도 인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수업 또는 에피소드>
Debbie, Kerry 의 Nurse Clinical 수업엔 간호수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을 책을 보지 않고 모두 말해야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중 마네킹에게 bathing을 제공해주는 연습을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마네킹을 세팅하는 것에만 집중하여 교수님들이 shower chair을 챙기지 않고 가려했습니다. 제가 shower chair 없이 bathing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싶다고 하자, 교수님께서 본인이 의자를 세팅하는 것을 잊었다고 하며 이렇게 서로의 비워진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이 brain storming 수업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수업에서 ‘72 F 환자에게 arthritis가 발생하였는데 양손이 다 아프다고 한다. 어떤 문제일까’ 하는 질문에 대부분 노화성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노화성 관절염도 의심은 되지만 Bi-lateral pain 으로 양쪽 모두 동시에 아픈 것이라면 류마티스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였더니 모범적인 답변이고 학생들이 쉽게 찾아내지 못하는 케이스인데 역시 브레인 스토밍식 수업이 즐겁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확실히 조사하고 공부하여 아는 부분을 자신있게 말하며 토론하고 서로의 답변을 수정하여 개선하는 수업 방식이 좋았습니다.
<연수소감 및 향후 계획>
CNA(Certified Nurse Assistant) 자격증을 획득하여 돌아왔습니다. 병원 7개를 견학하며 간호사가 하는 일을 견학하며 느꼈던 것은 ‘할만하다, 하고싶다’ 였습니다. 내가 전문성을 갖출수록 더 뛰어난 간호사가 될 수 있으며, 더 공부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생기며, 나중엔 진단을 내리는것도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고는 미국에서 간호사가 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미국에서 RN(Registered Nurse)에서부터 NP(Nurse Practitioner)가 되고, 나중에는 제 이름으로 clinic을 차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미국에서 만난 Katherine 교수님의 수업내용 중 배웠던 것이 있습니다. 에세이를 쓸 때 추상적인 단어(상당히, 많이, 여러 번 등)를 쓰지 않아야 더 신뢰성이 있는 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을 많이 갔다고만 하면 그것이 10시간인지 30시간인지 알 수 없다고 하며 구체적인 수치로 시간을 드러내고 거기서 자신이 배운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 제 에세이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는 표현 대신 3권의 책에서 이러이러한 것을 배웠다는 말을 할 수 있었고 그것을 온전히 존중받고 놀라운 통찰을 가지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장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쉬운 문화를 직접 경험했고 그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해준 글로벌 현장학습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습니다.